본문 바로가기

한 구절 묵상

묵상/모든 곳에서 발견하라

한 구절 묵상

잠언 1장 20절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잠언 1장 20절

모든 곳에서 발견하라

잠언은 신앙의 정수를 담은 격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편이 찬양과 경배로 시간을 뛰어넘어 전수되었다면, 잠언은 지혜의 경구로 오늘날까지 하나님의 길을 찾는 이들에게 비밀스러운 믿음의 걸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잠언의 특징 중 하나는 지혜가 의인화 되어 말을 걸고 관계를 맺는다는 점입니다. 잠언은 시작을 알리는 1장에서부터 지혜의 외침을 들려줍니다. 지혜가 길거리에서, 광장에서, 길목에서(2), 성문 어귀와 성중에서(2) 외치고 있습니다. 

'모든 성경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을 빗대어 지혜를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모든 곳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발견하라!" 왜냐하면, 잠언은 하나님의 지혜가 모든 곳에서 말을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디에나 하나님의 말씀이, 지혜가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세계, 모든 만물, 모든 상황 속에 하나님의 지혜가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초월적이고 신비적인 것으로만 여기고 바란다면, 시장에서 들리는 지혜의 외침은 깨닫지 못하고 지나쳐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평범한 일상에서 나에게 말을 걸어오십니다. 길거리에서, 광장에서, 심지어 길목에서도 지혜는 끊임없이 나에게 지혜의 말씀을 전합니다. 왜냐하면,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내 양은 내 음성을 듣는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모든 곳에서, 모든 것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의지적으로 깨닫는, 깨어있는 신앙이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