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절 묵상

규칙적인 기도의 힘

목사wannabe 2026. 9. 17. 06:43

사도행전 10장 3절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규칙적인 기도의 힘

20260917

 

 

고넬료에 대한 사도행전의 소개는 놀랍습니다. 무엇보다 도드라진 그에 대한 설명은 기도입니다.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3). 그는 유대인의 규례를 따라 하루 세 번 기도했습니다. 강제로, 또는 억지로 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갈망해서, 원해서 스스로 한 규칙적인 기도였습니다.

모두에게 존경 받는 팀 켈러는 <팀 켈러의 기도>에서 기독교 신앙의 핵심 기둥인 기도가 어떤 근거와 힘을 지녔는지 매우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책은 타 종교의 기도와 기독교 신앙의 기도가 어떻게 다른 지, 나아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는 기도가 어떤 의미인지를 강조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은사인 에드먼드 클라우니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에드먼드가 존 머리를 찾아갔을 때 그와 함께 나눈 기도에서 놀라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다고 설명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그토록 친밀하게 부르며, 친구와 이야기하듯 나누는 기도에 에드먼드는 자신의 기도가 얼마나 형식적이었는지를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거의 모든 교인들이 기도해야 하는 것을 알지만 기도를 즐거워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해서 대부분의 기도는 간헐적이고, 당연히 깊지 않으며 필요할 때만 하는 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억지로 해야 하는 일처럼 되고 말았습니다. 교회의 현실에서 가장 부진한 것 두 가지가 있는데, 바로 전도와 기도입니다. 하지만 기도는 하나님과의 가장 본래적인 사귐의 방법입니다. 우리 신앙의 기도는 신비적인 어떤 주문과 같은 게 아닌, 인격적인 대화와 소통에 가깝습니다. 마치 친구와, 또는 가족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성경의 말씀이 나에게 말을 걸고, 그 말씀에 나의 마음과 생각과 뜻을 나누는 것이 기도의 본질입니다. 이것은 정말 규칙적으로 필요합니다. 강제적인 규칙이 아니라, 사랑하는 대상과 마주하고 싶어 마음에서 우러나 스스로 지키는 규칙 말입니다. 사도행전이 설명하는 고넬료는 기도의 사람입니다. 누구도 그에게 기도하라고 강요하지 않았지만, 그는 자발적으로 가정에서 유대교 규례의 하루 기도를 지켰습니다. 백부장이며 이방인인 그에게 누가 감히 강요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의 마음이 그랬던 것입니다. 가난한 심령의 사람, 그가 바로 고넬료입니다. 놀라운 것은 바로 그 기도에, 그러니까 자발적으로 지켜온 규칙적인 기도에 하나님의 사자가 찾아오셨다는 점입니다. 잠 잘 때, 책을 읽을 때, 훈련을 할 때가 아니라 바로 그 기도 시간이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하나님께 가장 집중하던, 그래서 일상에서도 구별되었던 순간이었습니다. 고넬료야 하는 음성을 분별할 수 있었던 때였습니다. 규칙적인 기도가 주는 은혜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나를 찾아오신다면 언제일까요? 언제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홀로 마음 다 해 기도할 때가 아닐까요? 물론 기도가 율법적이 될 것도, 강제나 억지로 될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대충 될 일도 아니라는 점을 주의하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 가장 집중하고 있는 일상의 기도가 정말 중요합니다. 찾아오시는 은혜를 섬세하게 분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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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질문

1. 하나님의 사자가 고넬료에게 찾아온 때는 언제입니까?

2. 내가 마음을 담아 지켜내야 할 나 자신의 기도 시간은 언제일까요? 구체적인 적용을 세우고 지켜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