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0장 2절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신앙은 100-1=0
20260916
고넬료는 사회적으로 탄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이 소개하는 고넬료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2). 고넬료는 이방인으로서 유대교에 참여한 신실한 신앙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하나가 부족합니다. 절대적인 필요인 하나, 그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왕중추의 <디테일의 힘>을 보면 '100-1=0'이라는 주제가 나옵니다. 본래 99여야 하는 산수이지만, 실제 기업과 관계에서는 전혀 다른 답이 나온다는 설명입니다. 사소해 보이는 어떤 하나가 빠지거나 누락되었을 때, 그것이 기업 전체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일이 많습니다. 좋은 제품을 시판해 놓고서 사소한 AS가 불친절해 불매가 되는 일이 그렇습니다. 얼마 전, 중국산 전기차 브랜드가 고급 옵션의 차량을 저가에 판매했는데, 작은 접촉 사고로 수리를 맡기니 수리비가 차량 1/3 가격이 나왔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 기사를 접한 많은 누리꾼들이 해당 브랜드를 사지 않겠다고 댓글을 달았는데, 문제는 그 기사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특정한 이유가 있지 않은 한, 소비자는 그 브랜드의 차량을 구매하는 일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관계도 다르지 않습니다. 평소 잘 지내는 듯 해도, 사소한 불친절, 무지한 말투 하나가 관계를 망가뜨리기도 합니다. 해서 100-1=0 의 공식은 우리 일상에 정말 흔하게 나타나는 현실입니다. 저는 이 공식이 신앙에도 의미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것 다 갖추어도 복음이 없다면 헛것입니다. 고넬료가 그랬습니다. 고넬료는 그 당시 사회적으로 꽤 괜찮은 지위를 누렸습니다. 그는 로마군의 용병으로 백부장의 직책이었는데, 지금으로 따지면 육군의 대대장(중령)에 해당합니다. 무엇보다 그는 신앙적으로도 탄탄해 보입니다. 이방인이지만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지금도 어려운 일을 고넬료는 그리스 로마 문화 속에서 유대인처럼 집안이 유일신 여호와 신앙을 가졌던 것입니다. 사도행전은 그가 백성을 구제했다고 하는데, 이때의 백성은 유대인을 가리킵니다. 율법을 따라 가난한 자, 과부, 소외된 자를 기꺼이 돕고 베풀었습니다. 즉 그는 율법에도 충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도가 나오는데, 이 역시 금식과 경건한 삶을 설명하는 표현들입니다. 이방인으로서 이 정도 신앙의 열심을 갖는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이런 그에게 에수의 복음이 왜 필요할까요? 하나님은 왜 예수의 복음으로 고넬료를 이끌어가신 것일까요? 그 모든 열심과 성실, 직책과 삶에 충성이어도 복음이 아니면 헛것이기 때문입니다. 100-1=0 입니다. 아무리 충직하게 쌓고 지은 집이어도 모래 위라면 무너지고 맙니다. 그러니 복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복음의 터전 위에 세운 것은 작아도 큽니다. 온 세상을 구원하시는 십자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종교를 삶의 일부라고 여기고 삶을 위한 종교를 말하지만, 기독교 신앙은 다릅니다. 신앙 안에 있을 때에만 삶이 온전합니다. 그러니 점검해야 할 것은 복음의 터전입니다. 내가 하려는 것, 내가 추구하는 것이 예수의 복음, 십자가 복음에 올바른 것인지를 항상 점검해야 합니다. 복음 위에 세워진 것만이 온전하며 단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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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질문
1. 고넬료에 대한 설명이 의미하는 게 무엇일까요?
2. 복음은 구실이 아니라, 본질이어야 합니다. 내가 하는 일을 복음으로 의미를 재정의 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