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9장 32절
그 때에 베드로가 사방으로 두루 다니다가 롯다에 사는 성도들에게도 내려갔더니

목회 리더십의 핵심은?
20260827
사도행전 9장 32절~12장까지는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들, 그 중에서도 베드로의 행보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 때에 베드로가 사방으로 두루 다니다가 롯다에 있는 성도들에게도 내려갔더니"(32). 베드로는 성도들을 찾아 다녔습니다. 아마도 핍박으로 흩어져 곳곳에서 교회가 된 공동체를 향했을 것입니다. 오라고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찾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 공동체의 핵심입니다.
현대 리더십에서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1 on 1 코칭입니다. 과거에는 리더십을 목표를 제시하고 따르게 하는 능력이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리더 혼자 제시한 목표가 팔로워의 체감과 다를 때, 이는 심각한 리더십 손상이 되고 맙니다. 수직적 조직 문화에서는 수직적 리더십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감수하는 분위기였습니다만, 밀레니엄이라 구분하는 2000년 대부터는 수직적 조직문화는 점점 퇴출되었고, 이제는 당연하게 수평적 관계 리더십을 강조합니다. 일방적인 지시는, 그것이 옳다고 하더라도, 더 이상 먹히지 않습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설득하는 관계여야만 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1 on 1, 즉 일 대 일 대화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리더십의 변화에 가장 취약하고 보수적인 곳이 교회입니다. 지금까지도 교회는 수직적 구조를 선호합니다. 그냥 선호하는 게 아니라 매우 선호합니다. 그중에서도 목회자 스스로가 신적 권위를 입고 수직적 권력을 가지려 하는데, 교회의 모든 갈등은 바로 여기에서 발생합니다. 3040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가 공동체 거버넌스(의사결정구조)라는 점을 교회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교회의 처음 모습은 이렇지 않았습니다. 베드로와 바울로 대표되는 초기 신앙공동체는 사도적 권위를 권력으로 소유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도행전과 서신서의 많은 부분에서 베드로와 바울은 사도의 자격을 바탕으로 설명과 설득, 가르침과 권면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이를 위해서 그들은 공동체와 성도들을 찾아다닙니다. 예수님처럼 사람을 찾아다니고, 예수님처럼 공동체와 동행하면서 교회를 세워갑니다. 초기 교회의 모습이 이랬다면, 오늘날 우리는 '초대 교회로 돌아가자'는 공허한 외침보다 한 사람이라도 더 찾아가는 사랑의 동행에 힘써야 합니다. 목회 리더십을 단순히 목사나 교역자에게 국한할 것이 아닙니다. 목양의 관점에서 성도는 모든 자리에서 목회 리더십이어야 합니다. 이는 곧 찾아가고 대화하며 관계를 맺고 신뢰로 설득하는 일들을 뜻합니다. 교회로 오게 하는 일만이 전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믿음의 성도는 적극적으로 나가야 합니다. 교회 바깥에서 사랑으로 찾고 동행할 때, 교회는 세상을 향한 리더십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베드로처럼, 또한 예수님처럼 우리는 먼저 찾아가는 존재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생명을 건지는 일, 사랑으로 너의 마음을 얻는 일, 변화를 이루는 일은 기다리고만 있는다고 될 게 아닙니다. 찾아가 만나고, 찾아가 너를 마주할 수 있는 우리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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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질문
1. 베드로의 리더십을 설명해 보십시오.
2. 내가 먼저 찾아가야 할 대상과 관계가 있습니까?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적용을 세워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