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절 묵상

열정과 순종의 상관관계

목사wannabe 2026. 8. 25. 06:13

사도행전 9장 30

​형제들이 알고 가이사랴로 데리고 내려가서 다소로 보내니라

 

 

​열정과 순종의 상관관계

20260825

 

다메섹에서처럼 예루살렘에서도 죽음의 위협에 처한 사울을 예루살렘 공동체가 피신 시킵니다. "형제들이 알고 가이사랴로 데리고 내려가서 다소로 보내니라"(30).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사울은 또 도망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공동체의 결정에 따릅니다. 올바른 열정은 멈출 줄도 아는 것입니다. 사울은 멈추는 것도 열정적입니다. 그는 기꺼이 순종합니다. 

사전적 의미로 열정은, 어떤 일에 뜨거운 애정을 가지고 매우 몰두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글자가 의미하듯, 열(熱)은 덥다는 뜻입니다. 뜨거운 마음과 깊은 애정, 그래서 멈출 수 없는 지속적인 태도를 열정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문자적인 이해이고, 해서 절반의 이해입니다. 일상에서 드러나는 참된 열정은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이는 모습만이 아닌, 고통스럽게 멈추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보후퇴 이보전진이라는 말처럼, 때로는 더 나은 결과를 위해 멈출 줄 아는 것도 열정입니다. 물론 그 과정은 고통스럽거나 수치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통과 좌절과 수치도 감내하는 것이 진짜 열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왜 멈추는가에 있습니다. 힘차게 나아가는 것도, 기꺼이 멈추는 것도 이유가 필요합니다. 기독교신앙은 이 이유를 순종이라고 설명합니다. 회심한 사울은 순종의 신앙을 보여줍니다. 그는 예수의 복음을 들고 도전적으로 밀어붙였고 이런 사울에게 반발한 유대인들은 그를 죽이려고 합니다. 이럴 때마다 신앙공동체는 사울의 전도를 멈추게 하고 피신시켰습니다. 다메섹에서도, 예루살렘에서도 공동체가 사울의 전도를 멈추게 하고 다른 도시로 보냈던 것입니다. 사울에게 그런 상황들이 받아들여졌을까요? 사울은 순종합니다. 이것이 올바른 열정의 태도입니다. 그는 자기를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경험한 예수님과 그때 주신 사명이 확실했습니다. 하지만 신앙공동체의 지도에  머뭇거리지 않고 기꺼이 순종합니다. 믿음의 성도에게 필요한 올바른 열정이 이렇습니다. 복음의 목적을 향해 과감히 나아가기도 하지만, 신앙 지도력과 공동체의 의견에 기꺼이 순종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 안의 갈등 중 아픈 부분은, 열정과 순종의 대립입니다. 그러나 이 둘은 충돌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해야 합니다. 열정적인 사울은 순종합니다. 순종도, 멈춤도 복음의 열정에 포함한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위대한 전도자 바울이 탄생했던 것입니다.

열정 안에 순종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나아가는 것도 열정이며, 순종하여 멈추는 것, 기다리는 것, 인내하는 것도 열정입니다. 이 모든 것이 서로를 보완하면서 복음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도록 성령이 이끄십니다. 성령 하나님은 나아가게 하시고 멈추게 하십니다. 내가 순종하여 나아가야 할 것은 무엇이며, 순종으로 멈춰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분별하고 결단하는 오늘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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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질문

1. 도전적인 사울을 향한 공동체의 결정은 무엇인가요?

2. 순종으로 밀어가야 할 것과 순종으로 멈춰야 할 것에는 무엇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