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9장 29절
또 주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고 헬라파 유대인들과 함께 말하며 변론하니 그 사람들이 죽이려고 힘쓰거늘

욕구대로 움직인다
20260824
사울은 호랑이 굴에 들어가 끈질기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또 주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고 헬라파 유대인들과 함께 말하며 변론하니 그 사람들이 죽이려고 힘쓰거늘"(29). 힘쓰다는 이 말을 미완료로 사용한 것을 볼 때, 저들은 사울을 죽이기 위해 꽤나 반복적으로, 오랫동안 공격했던 것 같습니다. 사울은 복음에 힘쓰고, 저들은 그런 사울을 죽이기에 힘씁니다.
사람에게는 기본적 욕구가 있어서, 모든 행동은 기본 욕구를 전제로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매슬로는 이에 대해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생리적, 안전, 소속, 존중, 자아실현의 5대 기본 욕구로 설명했고, 글래서는 선택이론을 주장하면서 생존, 소속감, 힘, 자유, 즐거움으로 조금 다른 구분을 했습니다. 매슬로와 글래서의 차이점은 매슬로는 단계적 상향식으로 욕구를 설명하는 반면, 글래서는 복합적이고 다중적 욕구로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수직상향과 다중수평으로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둘 다, 인간이 욕구를 전제로 선택한다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그 사람의 행동을 보면, 어떤 욕구로 선택하고 움직이는가를 따져볼 수 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나 자신을 성찰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인간 관계가 욕구의 충돌로 일어난 갈등인지, 아니면 해소의 과정인지도 헤아려 볼 수 있습니다. 사울은 회심 후에 예루살렘으로 가 사도들과 교제하고 신앙공동체 안에 머물렀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울은 헬라파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스데반을 죽인 일이 불과 몇 년 전이었을 텐데도 사울은 자신이 없애려고 했던 예수의 복음을 전합니다. 반면 헬라파 유대인들은 스데반을 죽였던 것처럼 사울도 죽이려 힘씁니다. 둘 다 자신의 욕구로 선택하고 행동합니다. 하지만 한쪽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힘쓰고, 한쪽은 생명을 죽이기 위해 힘씁니다. 자기가 위험하더라도 너를 살리려는 사울과 자신들 위험해진다고 여겨 너를 죽이려하는 유대인들의 극명한 대비가 나타납니다. 살리려는 복음의 욕구와 죽이려는 자기 존속의 욕구가 충돌합니다. 사울은 훗날 이 두 가지 욕구를 성령의 소욕과 육체의 소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네 삶도 다르지 않습니다. 내 안에는 어떤 욕구가 우선합니까?
오늘도 어떤 욕구로 내가 움직이고 선택하는지를 성찰해야 합니다. 우리를 붙잡아주신 십자가 사랑이 어떤 삶을 요구하시는지를 진지하게 점검하면 좋겠습니다. 일상의 그 자리, 그 관계에서 내가 해왔던 선택과 욕구를 반성하고, 이제 앞으로 해야 할 선택과 욕구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결단하면서, 더 깊어지고 더 따뜻해지는 복 된 삶이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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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질문
1. 사울과 헬라파 유대인들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2. 내가 선택하고 행동하는 욕구(동기)는 무엇인지 글로 적어보고 점검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