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절 묵상

다시 보는 세상

목사wannabe 2026. 8. 6. 08:22

사도행전 9장 18

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 일어나 세례를 받고

 

 

다시 보는 세상

20260806

 

아나니아가 순종함으로 사울에게 안수하자 즉시 그의 눈을 덮었던 것들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 일어나 세례를 받고"(18). 눈을 가렸던 것이 벗겨지고 다시 보게 되었다는 것은 사울의 변화를 암시합니다. 다시 보게 된 세상은 이제 전혀 다른 세상입니다. 보는 눈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것인가>의 저자 오즈 팔먼은 스스로를 '멘탈리스트'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그가 책에서 밝히는 바와 같이, 그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모릅니다. 다만,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그가 바라는 것을 기분 좋은 타이밍에 제시할 뿐입니다. 그럴 때 타인과 나의 우호적인 관계가 형성되고, 그 다음부터는 서로에게 좋은 쪽으로 일이 풀려간다고 말합니다. 이런 신뢰 관계를 위해서 저자가 의외로 강조하는 것은, 타인의 마음을 섣불리 읽으려 하기보다는, 나 자신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남에 대해서는 잘 몰라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자신이 더 확실하게,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오즈 팔먼은 마음과 행동을 기반으로 한 관계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초점은 타인이 아니라 나 자신입니다. 결국 내 마음을 알아야 좀 더 좋은 타이밍에 타인에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달라지면 시선과 행동이 달라진다는 저자의 관찰과 행동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점을 시사합니다. 내면의 변화가 전혀 다른 세상을 살게 한다는 점에서, 기독교신앙의 핵심과 맞닿아 있기도 합니다. 우리 신앙은 끊임없이 부어주시는 사랑과 은혜 안에서 날마다 마음이 새로워진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세상은 스스로  마음을 고쳐먹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기독교 신앙은 전혀 다르게, 마음을 새롭게 해주시는 사랑과 은총을 받아들이라고 알려줍니다. 사울의 변화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 사나운 분노로 기세등등하던 사울에게 주님은 환한 빛으로 찾아오셨습니다. 그 빛으로 인해 사울은 3일간 시력을 잃었는데, 아나니아가 안수하자 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겨졌고, 사울은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눈을 가리던 것이 벗겨졌다는 것은, 아마도 그동안 그를 덮고 있던 율법과 유대교의 전통, 율법적 사고가 벗겨지고, 복음으로 새롭게 보게 된 것을 함의할 것입니다. 사울이 새로워졌습니다. 3일간 세상이 달라졌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가 달라졌습니다. 새로운 가치와 복음의 기준이 세워졌습니다. 마음이 달라지니 보는 것이 달라졌습니다. 같은 것을 보아도 하나님의 뜻을 보는 마음이 된 것입니다. 

​나의 오늘도 다르지 않습니다. 매일 비슷하게 반복하는 일상이겠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전혀 다른 하루가 됩니다. 해서 주님은 언제나 먼저 내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내 마음을 만지십니다. 복음 안에서 매일을 새로운 마음으로 열어주십니다. 그러니 주님 주시는 새로운 마음을 만나십시오. 이미 주시기로 약속하셨으니 반드시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나를 내어드리는 기도와 마음을 내어드리는 결단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이 달라지고 관계가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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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질문

1. 사울이 다시 보게 된 것이 의미하는 게 무엇일까요? 

2. 내 마음을 주님께 드리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적용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