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절 묵상

회개의 가능성

목사wannabe 2026. 6. 16. 08:46

사도행전 8장 22

그러므로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

 

 

회개의 가능성

20260616

 

사도 베드로가 사마라아성 시몬에게 전한 엄중한 경고는 사실 희망이기도 합니다. 베드로는 시몬에게 회개를 명령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22). 시몬에게는 아직 심판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희망은 그가 기도하며 회개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회개가 쉬울까요? 여기에 완악함의 실체가 있습니다.

회개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의외로 많은 교인이 회개를 모르거나 오해합니다. 잘못에 대해서 후회하는 것과 그 잘못을 회개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회개는 마음의 뉘우침과 돌이킴입니다. 후회하면서 다음에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은 우리 신앙이 말하는 회개가 아닙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회개를 후회 정도로 여기는 일이 의외로 많습니다. 회개의 기도가 아니라, 후회의 기도를 하고 원망의 기도를 합니다. 결국 죄와 싸우는 일이 아니라, 참고 참다가 죄를 반복하는 일이 되고 맙니다. <기도의 심장>의 저자 E.M 바운즈는 회개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회개는 단지 죄를 슬퍼하는 것이 아니다. 잘못된 행동을 버리고 올바른 행동을 배우는 데까지 나아가야 진정한 회개다." 바운즈의 말에는 두 가지는 버리는 것과 배우는 것입니다.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버리는 것도, 배우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의미를 바탕으로 회개를 단계적으로 설명한다면, 첫째는 죄를 깨닫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둘째, 마음의 상태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죄를 후회하는 데 머물지 말고, 내 마음이 하나님께로만 향하기를 끈질기게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 기도와 삶이 함께 가야 합니다. 진심으로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을 향하길 원한다면 이전의 행동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배워가며 점진적으로 거룩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마음이 깨어지지 않았는데, 어떤 행동만으로 회개했다고 타협하는 일입니다. 회개의 판단이 여전히 나에게 있다면 정말 위험합니다. 회개했다는 표현이 참 쉽지 않은 말인데, 내가 회개했다면서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사마리아의 시몬에게 회개를 명령했습니다. 시몬에게 나타난 악함은 하나님을 거래 방식의 대상으로 여겼다는 점입니다. 그 마음을 베드로는 지적합니다. 그리고 회개의 기도를 명령합니다. 의미심장한 것은 그 다음 말입니다.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22b). 회개의 결과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의 용서를 믿기에, 복음 안에서 회개 기도합니다. 다만 그 결과를 내가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내가 해야 할 것은 끊임없이 마음을 고백하고, 이전의 행동을 버리면서 새로운 삶을 배워가는 것입니다. 성령이 마음을 이끄셔서 깨어짐의 은혜를 주시기까지, 날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구원을 이뤄가야 합니다. 이때 나타나는 결정적인 회개의 증거는 겸손입니다. 낮고 낮은 마음, 즉 예수님의 마음이 부어져서 나의 겸손으로 나타납니다. 

시몬이 회개했을까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헐 것은 후회와 회개의 차이점이며, 나아가 마음이 깨어지고 돌이키는 진정한 회개의 과정과 그 결과 중 하나로써 예수님의 겸손이 나타나는가를 점검하는 일입니다. 회개는 죄에 빠져 살던 나에게 살 길을 주시는 열린 가능성입니다. 날마다 예수님의 마음을 구하고 은혜를 덧입지 않는다면 나는 회개한 척하는 흉내 내기 신앙이 되고 말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면서도 에수님을 모르는 일이 되고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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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질문

1. 사마리아의 시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2. 오늘 회개해야 할 일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예수님의 마음이 부어지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