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절 묵상

고쳐 쓰지도 못하는 사

목사wannabe 2026. 6. 15. 12:24

사도행전 8장 21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분깃 될 것도 없느니라

 

 

 

고쳐 쓰지도 못하는 사람

20260615

 

 

사마리아 성의 시몬은 성령의 권능을 돈으로 주고 사려고 했습니다. 이런 시몬에게 또 다른 시몬 베드로가 경고를 전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될 것도 없느니라"(21). 잘 모른다면 가르치고 고치면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베드로는 핵심을 파악했습니다. 그의 마음이 바르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바르지 않으면 아무리 가르쳐도 변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수십 년 교회를 다녀도 변하지 않는 이유가 이와 같지 않을까요?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지 않는다는 속담도 비슷한 의미입니다. 이런 말이 오랫동안 전해지는 이유는 그만큼 인생의 변화, 성격의 변화라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성현 중 한 사람인 장자는 고쳐 쓸 수 없는 사람의 유형으로 몇 가지를 제시합니다. 이간질 하는 사람, 음흉한 사람, 남의 단점을 말하며 험담하는 사람, 타인을 만만하게 보는 사람과는 관계를 끊으라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그런 유형의 사람은 나쁜 태도와 습관을 고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살아오게 만든 마음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변화는 행동 교정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진짜 변화는 마음입니다. 마음이 변하면 행동이 변합니다. 어쩌면 행동교정이라는 것도 조금이라도 마음이 준비된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해가 서쪽에서 뜬다는 말처럼, 사람이 변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신앙은 행동을 바꾸라 하기 전에 먼저 속사람의 변화를 말합니다. 복음은 죄의 속사람이 죽고 십자가의 의로 새롭게 태어나게 합니다. 변하는 게 아니라 죽고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을 중생, 즉 거듭남이라고 하는데, 거듭나기까지의 어떤 계기가 필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거듭난 새 마음이 아니고서는 변화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거의 모든 종교가  행동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바뀌지 않고서는 변화되지 않습니다. 사마리아 성의 시몬이 그 전형적인 예입니다. 그는 돈으로 거래하듯 성령의 권능을 구했습니다. 베드로는 시몬의 마음을 꿰뚫어 봤습니다. 그의 마음이 여전히 하나님께 순복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아마 진심으로 회심하고 갈망했다면 시몬의 갈망은 다른 태도로 나타났을 것입니다. 교회에서는 거룩해 보이는데, 일상에서는 세속적인 교인 유형이 있습니다. 속사람이 바뀌지 않은 것입니다. 저 사람이 왜 저런가, 싶은 때가 있습니다. 본래 그런 마음을 숨기고 살다가 기회가 주어지니 속마음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고친 게 아니라 숨긴 것입니다. 이러면 고쳐 쓰지 못하는 인생이 되고 맙니다. 

​적당히 흉내 내는 것으로는 복음으로 살 수 없습니다. 진정한 변화는 마음의 변화입니다. 죄의 마음이 죽고 의의 마음이 새롭게 태어나는 것만이 우리에게 주신 복음의 방법이며, 십자가의 도입니다. 물론 거듭난 마음도 여전히 죄를 범합니다. 하지만 그 죄와 싸우며 달라집니다. 끝끝내 승리합니다. 그러므로 따져봐야 할 것은 마음입니다. 정말 복음 뿐이라면 죄와 싸울 것입니다. 내가 적당히 흉내를 내는지, 아니면 철저히 싸우고자 하는지, 정직하게 돌아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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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질문

1. 베드로가 시몬을 향해 지적한 것은 무엇입니까? ​​​​​​​​

2. 마음의 변화가 필요한 일은 어떤 것입니까? 그것을 정말 바꾸고자 합니까, 아니면 적당히 타협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