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절 묵상

나보다 더 큰 세계를 만나기

목사wannabe 2026. 4. 27. 06:59

사도행전 7장 50절

​이 모든 것이 다 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냐 함과 같으니라

 

 

 

 

나보다 더 큰 세계를 만나기

20260427

 

스데반은 이사야 선지자의 외침을 인용하면서 하나님과 성전의 관계를 설명합니다. "이 모든 것이 다 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냐 함과 같으니라"(50) 하나님은 어디에 갇혀 계시거나 어느 특정한 곳에 머물러 계신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창조하신 모든 곳에 계십니다. 그분의 손 안에 내가 있습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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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자기보다 큰 세계를 만나야 합니다. 영웅 스토리가 인기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나라는 작은 세상이 이야기를 통해 더 큰 세상을 만나고 꿈꾸기 때문입니다. 원질 신화의 U자 곡선의 흐름에 따라 진행하는 영웅의 이야기 흐름 속에서, 그런 흐름의 각 부분들 속에서 독자는 자신의 존재를 되새김질 합니다. 나와 비슷하지만 더 큰 세계를 보여주는 이런 경험이 결국 나에게로 쌓여, 현실의 역경을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의 동기를 일으킵니다. 알을 깨고 기존의 세상을 깨뜨리면서 새로운 내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이야기의 힘이 이렇게나 대단합니다. 성경은 나보다 더 큰 이야기의 집합입니다. 해서 성경의 이야기들을 자주 만나는 것, 자주 회상하고 반복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 안에서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과 사람들, 그리고 나를 만나기 때문입니다. 성전을 모독했다는 고발로 종교법정에 선 스데반은 아브라함부터 시작한 이스라엘의 역사, 그러니까 더 크고 본질적인 이야기를 촘촘하게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의 이야기를 이끌어오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모든 것이 다 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냐"(50). 내 손으로 지었다는 하나님의 말씀은 중의적입니다. 사람이 손으로 지은 성전과 대조적으로 하나님이 만드신 세계를 뜻하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세계가 본질이며 더 큰 세계라는 것을 뜻합니다. 앞으로 사도행전은 이 큰 세계, 그러니까 하나님이 지으시고 품으신 열방에까지 나아가는 교회의 걸음을 보여줄 것입니다. 이런 세계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부르셨고, 보내셨고, 섬기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사명을 바르게 깨닫지 못하고 자신들만의 성전으로 차별과 억압, 혐오를 일삼았던 것입니다. 더 큰 세계가 아니라, 자기들의 손, 자신들의 세계로 하나님을 축소하고 제한해 버렸습니다. 우리 신앙도 이와 같습니다. 나 만을 위한 하나님, 내가 잘 되도록 나를 도와주어야 할 하나님에 머물면, 이웃도 사랑도 복음도 모두 이기적인 수단이 되고 맙니다. 이런 편협함으로 우리끼리만 천국을 외치고 있는 교회가 비난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나라는 좁은 세계를 넘어 하나님의 손으로 지으시고 이끄시는 더 큰 세계를 만나면 좋겠습니다. 나의 기도가, 우리의 하루가 나 살기에 바쁠 테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너를 돌보며 너를 섬기고 이웃을 위해 기도하는 하루여야 합니다. 더 큰 세계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내 곁에, 내 주변에, 그러니까 나를 넘어선 바로 옆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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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더 큰 세계라는 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저 내 중심에 계신 성령의 은혜를 따라, 시선을 바깥으로 한 번 더 향해 보는 것입니다. 작은 손길로 한 번 더 섬겨보는 일입니다. 대단하지 않아도, 이런 마음과 삶이 쌓여 단단한 믿음이 됩니다. 나의 나라에 만족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내 손을 거기에 내밀어 보는 용기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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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질문

​1. 다 내 손으로 지었다는 하나님의 말씀은 어떤 의미일까요?

2. 나라는 작은 세계에 갇히지 않는 현실적인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