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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의 신앙

목사wannabe 2026. 3. 19. 03:29

 


사순절 26    출애굽기 14장 29절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를 육지로 행하였고 물이 좌우에 벽이 되었더라

 

 

체험의 신앙

20260319

막다른 곳에서, 바다로 막혀 더 이상 갈 길이 없는 곳에서 하나님은 길을 내셨습니다. 홍해를 가르고 길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를 육지로 행하였고 물이 좌우에 벽이 되었더라”(29). 길은 하나님에게 달려 있습니다. 이 경험의 유무는 신앙을 질적으로 다르게 합니다.

 

홍해의 위치에 대한 논란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왜냐하면 히브리어 성경이 말하는 홍해와 히브리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 역의 성경이 말하는 홍해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두 성경 모두 권위 있는 사본들을 바탕으로 하기에 학계에서는 여전히 갑론을박입니다. 히브리 성경은 홍해를 갈대 바다라 했는데, 이는 갈대가 자라는 얕은 물가를 연상시키기에, 고고학자들이나 히브리어 연구자 중에는 홍해가 아니라, 그 주변의 호수 또는 습지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계절풍 등으로 인해 얕은 수역의 물이 밀려났을 가능성으로 홍해 사건을 설명하려 합니다. 하지만 헬라어 성경을 번역한 고대 유대의 지식인들은 이 사건을 작은 물길 이야기로 축소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홍해를 건너는 사건을 조상들이 경험한 위대한 주권, 구원하심을 체험한 거대한 바다의 사건으로 읽었습니다. 해서 출애굽기는 홍해가 갈라진 사건을 같은 문단 안에서 두 번이나 동일하게 반복하면서 강조합니다. 물이 갈라져 좌우에 벽처럼 섰습니다. 의도적으로 사실적인 묘사를 합니다. 이는 홍해를 건넌 사건이 과거 역사의 수사적 서술이 아닌, 오늘 우리가 경험해야 할 지금의 사건으로 불러옵니다. 출애굽은 나의 삶으로 경험해야 할 오늘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바다가 크면 클수록, 길이 완전히 막히면 막힐수록, 그 바다를 가르신 분이 하나님이심은 더욱 분명해집니다. 이스라엘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진퇴양난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했습니다. 이는 제국의 질서와 신화의 세계관을 완전히 뒤바꾸는 경험입니다. 삶의 주권이 달라지는 사건입니다. 이전의 세계는 홍해 속에 잠겼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세계, 복음의 세계가 열렸습니다. 나에게 말입니다.

 

삶의 걸음이 광야의 막다른 길 같을 때가 있습니다. 여전히 견고한 세속의 논리가 애굽처럼, 홍해처럼 거대해 보일 수 있습니다. 탄식하고 아파하는 현실일 수 있습니다. 이런 우리 삶을 하나님이 구원하셨습니다. 길이 없는 곳에서 길을 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바다를 가르시고, 바다도 길이 되게 하시고 지붕도 길이 되게 하시며 막다른 곳에서 하늘 걸음을 걷게 하실 것입니다. 막다른 길, 막막한 날들은 십가의 길 되신 주님을 경험해야만 하는 긴박한 초청이며 동행의 부르심입니다. 그러니 쉽게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복음을 붙잡으십시오. 걷고 나아가십시오. 이미 길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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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질문 
1. 출애굽기 14장 29절은 홍해가 갈라진 사건을 시각적으로, 반복해서 설명합니다. 이런 의도가 무엇일까요?

2. 내가 건너야 할 “오늘의 홍해”는 무엇입니까? 어떻게 건너겠습니까? 구체적인 삶의 적용을 찾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