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절 묵상

유월절의 표지

목사wannabe 2026. 3. 12. 05:17

 


출애굽기 12장 13절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유월절의 표지

20260312

유월절은 출애굽 사건을 관통하는 핵심입니다. 어린 양의 피가 기준이 되어 삶과 죽음을 갈랐습니다.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13) 출애굽 이전에 유월절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신앙에 너무 중요한 기준입니다.

 

유월(踰越)이라는 말의 뜻은 ‘넘어간다’입니다. 죽음이 제국의 온 땅을 덮을 때, 그들의 신화가 침묵하고 무력할 때, 어떤 집에는 죽음이 임하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그 구분이 바로 어린 양의 피입니다. 하나님은 죽음의 심판 중에도 확실하게 구분하셨습니다. 문설주와 인방에 어린양의 피가 발라진 집에는 죽음이 넘어갔습니다. 순종하여 어린양의 피를 바른 집만 생명이 보존되었습니다. 온통 죽음으로 혼란스러웠으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온전하고 안전하며 구별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피가 먼저였다는 점입니다. 출애굽은 어린양의 피가 먼저였고 길이 나중입니다. 이집트 밖에서의 무엇이 아니라, 속에서의 구별됨이 우선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출애굽은 구별됨이 표지이며 출발선입니다. 길은 이 표지 이후에 나아가야 할 필연적인 여정일 뿐입니다. 신분의 변화가 먼저이고 그다음 이동의 길이 열렸습니다. 이 은혜와 이 방식이 기독교 신앙의 뿌리여서, 구약의 유월절은 신약으로 넘어와 스스로 유월절 어린양이 되신 예수님에게서 완성됩니다. 주를 믿는 믿음 안에서 우리의 신분이 변화되었고, 십자가의 피가 우선이며 인생의 길은 나중입니다. 대속의 피가 우선되지 않으면 아무리 멀리 나아간들 제국의 손바닥일 뿐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당장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아는 것 이전에, 내가 십자가의 은혜 안에서 이미 변화된 존재임을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디서부터 출발했는지 잊지 않을 때만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어디로 가든지 온전합니다.

 

유월절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분명한 출발점과 방향을 설정해 줍니다. 피로 시작된 구원은 반드시 삶의 방향을 요구합니다. 때로 내가 가야 할 길이 모호하고 불안하다면, 우리 믿음의 출발점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나를 구원하신 십자가를 다시 되새기며 그 출발점을 돌아보는 겁니다. 그 피가 표적이며 표지입니다. 나를 구원하신 사랑을 확인하면 어디로 가든 길이 될 것입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도 십자가로 가게 하실 것입니다. 그것이 길이 될 것입니다. 약속하신 대로 동행하실 것입니다. 해서 오늘도 내 삶을 건지신 십자가, 그 핏빛 사랑을 노래하고 확신하며 유월절의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거기서부터 오늘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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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질문 
1. 출애굽기 12장 13절에서 하나님은 어린 양의 피를 무엇이라 하셨습니까?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

2. 가야 할 길보다 존재의 변화가 우선입니다. 오늘을 시작하는 내가 고백하고 되새겨야 할 나의 존재는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