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8장 1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부름받은 사람들
20260307
도망쳤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 모세는 자기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시면서 해야 할 말을 일러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1). 여기서 중요한 말이 ‘섬기다’입니다. 파라오를 섬겼던 이스라엘은 이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이집트가 세운 제국의 질서는 종교를 중심으로 한 정치, 경제, 권력의 일원화였습니다. 파라오는 단순히 이집트의 왕이 아닌, 신의 현현이자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는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니 제국의 모든 행위는 파라오를 섬기는 것으로 규정됩니다. 농사도, 전쟁과 정치도, 대규모 건축과 버거운 노역도 모두 신을 향한 경배와 예배로 받아들였고, 당연하게도 이스라엘 자손들 역시 이런 제국의 숭배에 포함되어야 했습니다. 비록 이스라엘 자손들이 파라오를 신으로 믿지 않았고, 직접적으로 제의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그들이 흙을 이기고 벽돌을 굽고 농사를 담당하는 모든 것을 제국은 파라오를 향한 섬김으로 정당화하고 강요했습니다. 따라서 이집트 종살이는 폭력적 착취를 넘어 이집트 신들의 계보 아래 파라오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관에 복속시키는 일이었다는 것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말씀과 출애굽의 목적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라오를 섬기는 제국의 질서에 대해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질서로 바꾸시는데, 그 방법이 출애굽입니다. 하나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1). ‘섬기다’라는 말은 히브리어 동사 ‘아보다’입니다. 이 단어는 예배를 뜻하면서 동시에 노동과 봉사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파라오를 향한 ‘아보다’에서 끌어내어, 하나님만을 ‘아보다’하도록 불러내십니다. 삶의 모든 자리에서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불러내십니다. 이는 제국의 질서와 정면충돌하는 일입니다. 출애굽은 예배의 자리를 바꾸라는 게 아니라, 예배의 대상을 바꾸라는 명령입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제국의 요구를 벗어버리고 참된 왕, 참된 주인을 섬기라는 부르심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출애굽으로 부르십니다.
부르시는 하나님은 출애굽의 부름을 멈추신 적이 없습니다. 관건은 언제나, 이 부름을 받은 나입니다. 나의 오늘도 출애굽 여정이어야 하고, 나의 일상에서 출애굽의 정신이 드러나야 합니다. 선택과 행동이, 가치와 말이 세상과 달라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에서 높아지고 잘되는 것에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적당히 타협하며 그럭저럭 잘살아 보라고 우리를 부르신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 속에 살면서도 세상과 다른 십자가의 빛으로 살아야 합니다. 세상의 가치를 섬기는 일에서 하나님만을 섬기는 삶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출애굽입니다. 나를 부르신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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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질문
1. 출애굽기 8장 1절의 섬기다(아보다)라는 말의 뜻이 무엇입니까?
2. 하나님을 섬긴다는 말씀을 바탕으로, 나를 불러 하나님의 뜻으로 섬기게 하신 일들은 무엇인가요? 3가지 정도를 찾아보고 그 섬김을 하나님께 하듯 하고 있는지 점검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