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절 묵상

전도를 어떻게 해요

목사wannabe 2025. 12. 1. 06:53

사도행전 5장 31절

이스라엘에게 회개함과 죄 사함을 주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로 삼으셨느니라

 

 

전도를 어떻게 해요

20251201

 
 

짓누르는 재판정에서도 사도들의 증언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들은 조금의 물러섬도, 어떤 고민이나 망설임도 없이 성전의 권력자들을 향해 복음을 선언합니다. "이스라엘에게 회개함과 죄 사함을 주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로 삼으셨느니라"(31).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의 이 대담한 증언과 태도는 오늘날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야 할 우리가 무엇을 위해 기도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드라마에서 보는 것과 달리 실제 재판정은 매우 엄숙하고 무겁습니다. 요즘은 국민참여 재판도 있고 공개해서 시청하거나 관람할 수도 있어서 재판의 현장을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 안에서 지켜야 할 예절과 절차는 모두 공정과 정의라는 토대 위에 갖추어진 표현들이기도 합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함이 없이 서로에게 공정해야 하고, 절차와 진행 모두가 정의를 담아내야 합니다. 사소해 보여도 매우 엄중한 과정이어서, 재판장은 의도적으로 재판의 과정을 침해하거나 훼손하는 시도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정 제재를 내리기도 합니다. 유대인의 종교재판 역시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지금과는 다르게 산헤드린 공의회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유대교의 재판과정은 70인으로 구성된 의회원들 앞에서 변론해야 했으니, 정말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날선 질문과 생각지도 못한 지적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왔을 지도 모릅니다. 그 사람들이 모두 권력자들이었으니 압박감이 엄청났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도행전이 보여주는 사도들의 재판정은 완전히 뒤집어졌습니다. 성전 권력자들의 말은 많지 않고 생생한 복음의 증언이 용감하게 드러납니다. "이스라엘에게 회개함과 죄 사함을 주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로 삼으셨느니라"(31). 예수님이 억울하게 재판 당했던 그 자리에서 사도들은 겁도 없이 예수의 부활과 이스라엘의 죄악을 말합니다. 무고한 살인을 고발하고 하나님이 부활하게 하신 예수의 복음을 당당하게 전합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요? 그들의 기도가 바로 이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임재가 나타나고 공동체와 함께 기도할 때 사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게 해 달라고 구했습니다(행4장). 그 기도가 이렇게 응답된 것입니다. 주시려는 것과 구하는 것이 일치했습니다. 기도와 삶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성령의 권세입니다. 요즘 전도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전도 절벽이라고 표현합니다.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전도 자체를 꺼려하는 일도 많습니다. 복음의 증인으로 살기보다는 내가 더 잘살고 잘 되기를 기도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기도가 능력이 없습니다. 주시는 것과 구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도와 삶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도는커녕 살기에 급급하고 허덕입니다. 성령 충만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소유와 소비가 아닙니다. 성도에게 필요한 것은 성령 충만입니다. 이는 복음의 증인으로 살게 하시는 권세입니다. 전도는 이 기도와 이 삶으로 담아내는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과 구하는 것이 같아야 합니다. 기도와 삶이 같아야 합니다. 전도는 그 결과일 뿐입니다. 성령이 우리를 진실한 삶으로, 당당한 증인으로 살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해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다른 것을 구하기보다 성령을 구하십시오. 성령 안에서 살기를,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순종하기를 구하십시오. 주시려는 것과 구하는 것이 같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