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5장 4절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바라는 대로 된다면
20251028
자신의 땅을 팔아 적당히 계산하고 일부를 내놓은 아나니아에게 베드로의 엄중한 선언이 이어집니다.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4). 베드로는 연거푸 너의 마음을 지적합니다. 죄는 마음의 문제입니다. 내가 바라는 마음대로 되는 것이 복이 아니라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몇 해 전, <놀면 뭐하니>라는 예능 방송에서 "처진 달팽이"라는 팀(유재석/이적)이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곤 믿지 않았지 믿을 수 없었지". 이 노래의 가사는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았던 현실의 아픔이 있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내가 뜻한 대로 된다는 위로와 희망을 표현했습니다. 당시 많은 시청자들이 이 노래로 위로를 받았다며 댓글을 달았고, 서로 공유하면서 위로를 나누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말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된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다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내가 바라는 것이 올바르지 않다면 이는 죄를 결실하기 때문입니다. 해서 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포기하지 않고 밀고 가기 전에 우리는 원하는 것의 올바름을 따져봐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내 마음대로 하다가 너에게 상처를 주고 심지어 나 자신까지도 망가뜨리는 나쁜 결과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잠언의 지혜자는 이렇게 경고합니다. "무릇 지킬만 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 마음을 지키지 못한 사람 아나니아에게 베드로는 헛된 그의 마음을 지적합니다.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4). 아나니아의 마음은 여러 갈래였을 것입니다. 존경도 받고 싶었고 체면도 차리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손해는 좀 덜 보고 싶은 계산도 있었습니다. 마음이 이랬으니 몇 날, 며칠이 고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날마다, 밤마다 계산하면서 희희낙낙 했는지도 모릅니다. 베드로는 바로 그 마음, 숨겨진 속내를 찌릅니다. 결국 아나니아는 마음대로, 자기의 뜻대로 했으며 그 마음은 범죄로 드러났으며, 심판과 멸망의 죽음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기적인 자기 마음을 따른 결과, 이 사람 아나니아는 사랑의 공동체 안에서 죄로 죽는 비참한 결과가 되고 맙니다. 해서 믿음의 성도는 언제나 마음을 점검해야 합니다. 거룩해 보이는 욕구도 우상이 될 수 있고, 섬기고 베푸는 선한 행위도 계산이 될 수 있습니다. 대적 마귀는 가장 고귀한 기도와 은혜도 죄인의 마음을 속여 덫이 되게 합니다. 헛된 기도를 하며 자기 소원만을 고집하는 일이 교회 안에 얼마나 많으며, 한 번의 은혜를 전부로 여기며 고집스럽게 변해버리는 일들은 또 얼마나 많습니까. 해서 내 뜻대로 되는 것이 꼭 좋은 일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 뜻대로가 아니라 언제나 아버지의 뜻대로가 정답입니다.
오늘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점검해 보십시오. 진지하게 따져보지 않는다면 결국 그 마음에서 죄가 틈 탈 것입니다. 너를 대하는 태도와 내가 해야 할 일들, 책임져야 할 것들 속에서 아버지의 뜻, 하나님의 기쁨을 고민하고 분별한다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결과가 달라집니다. 죽음이 아니라 생명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