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4장 4절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는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

사도행전 4장 4절
믿음과 현실의 차이
20250905
부활한 예수를 전한다는 이유로 솔로몬 행각에서 붙잡힌 베드로와 요한은 어딘가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성전의 권력자들은 그들의 입을 막고 말을 자르기 위해 몸을 가두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복음은 이미 그 결실을 맺고 있었습니다.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는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4). 사도행전은 멈추지 않는 성령의 역사를 이렇게 보여줍니다. 현실은 암담해 보였으나 믿음의 결실은 이어집니다.
충격을 가하면 더 단단해지는 신소재 개발 뉴스가 있었습니다. KAIST 연구팀과 존스 홉킨스, 조지아 공과대학의 2024년 공동연구로, 사람의 뼈가 단단해지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세포 작용을 대체하는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용할수록 느슨해지고 허물어져서 교체해야 하는 인공 관절 부분에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깁니다. 의학만이 아니라 여러 다른 분야에서도 충격이 생기면 깨지지 않고 더 강해지는 현상을 연구하는데, 우블랙이라는 물질은 전분과 물이 섞일 때 젤라틴 현상이 생기는데, 이를 어린이 관절보호용 재료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런 신소재들에 대한 소식은 과학이 얼마나 발전하는가를 깨닫게 합니다. 그런데 사람의 몸이 원래 그렇다는 것을 아십니까? 우리 몸의 정강이 뼈는 매우 약해 보이지만 적당한 충격을 반복적으로 가하면 더 단단해 집니다. 근육도 마찬가지입니다. 무게를 견딜수록 근육은 더욱 커지고 단단해 집니다. 오히려 충격이나 무게가 없으면 몸은 약해지고 병들어 버립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어떤 자연적 법칙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복음도 그렇습니다. 성전 권력자들은 예수의 부활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사도들이 십자가와 부활을 전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힘으로, 권력으로 사도들을 강제로 가두어 버렸습니다. 복음 선포가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면 이제 끝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기막힌 반전을 보여주는데, 그 짧은 시간에 복음은 엄청난 결과로 드러납니다.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는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4) 사람을 가둔다고 해서 복음과 말씀까지 가둘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실이 막막해졌어도 성령의 역사는 현실을 넘어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믿음과 현실이 달라 의심하고 불안해 하는 성도들에게 중요한 깨달음을 줍니다. 복음이 고난으로 더 강력하게 드러났던 것처럼, 우리의 믿음도 그럴 것입니다. 복음이 숱한 고난과 핍박이 있었어도 이제까지 전진해 온 것처럼, 복음 안에 사는 성도 역시 현실의 막막함과 가난, 쓰라린 아픔이 있다고 하더라도 복음의 완성으로 결실할 것입니다. 무기력하게 갇혀버린 사도들과 그런 현실과는 정반대로 믿음의 성도가 오천 명이나 되었다는 이 놀라운 소식을 나의 삶으로 받아내면 좋겠습니다.
참된 믿음은 고난을 통해 성장합니다. 아픔과 고난의 현실이어도 자라납니다. 그러하기에 오늘도 복음을 붙잡아야 합니다. 아니, 복음에 붙잡혀야 합니다. 현실이 나를 막아서도 하나님의 일하심 안에 내가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문제가 풀리고 성공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현실에 무너질 수 없는 복음을 깨닫고 나도 그런 삶, 무너지지 않는 믿음으로 복음의 증거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치지 마십시오. 지금도 성령님은 복음을 드러내고 계십니다. 나를 통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