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절 묵상

선점의 책임

목사wannabe 2025. 8. 29. 07:09
 

사도행전 3장 26절

​하나님이 그 종을 세워 복 주시려고 너희에게 먼저 보내사 너희로 하여금 돌이켜 각각 그 악함을 버리게 하셨느니라

 

 

사도행전 3장 26절

선점의 책임

20250829

 
 

신명기 모세와 사무엘 이후 선지자들에게 주신 메시아 예언이 모두 예수를 향하고 있음을 말한 베드로는 마지막으로 민족의 조상 아브라함을 언급합니다(25). 그리고 선택 받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의 역할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그 종을 세워 복 주시려고 너희에게 먼저 보내사 너희로 하여금 돌이켜 각각 그 악함을 버리게 하셨느니라"(26). 먼저 선택 받은 이스라엘은 복 된 존재로써 열방의 등불이어야 합니다. 먼저 선택 받은 책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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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열풍이 정말 대단합니다. 'KPOP 데몬 헌터스'는 매주 전 세계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관련 산업 역시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해태의 열쇠고리와 인형을 구입하려고 전 세계 팬들이 몰려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가 여러 번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문화 강국으로서 KOREA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지요. K만 달면 뭐가 되는 것 같은 요즘입니다. 하지만 K의 아픔이 있기도 합니다. 소위 'K-장녀'라고 불리는 대한민국 장녀들의 삶입니다. 가족을 위해 어려서부터 갖가지 희생을 당연하게 받아들인 장녀들은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보지 못한 서러움을 안고 있습니다. 이들은 결혼해서도 가족을 위해 자신을 갈아 넣었습니다. 그게 당연한 것처럼 강요 받았고 자신의 책임과 사명으로 알고 지낸 것입니다.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멍이 든 지도 모른 채 말입니다. 요즘에서야 여성의 삶에 대해 조금씩 인식하긴 합니다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여성의 한계가 너무 뚜렷하고 그 중에서도 K-장녀는 많은 희생을 감당했습니다. 먼저 태어난 책임을 아들이 아닌 딸이 짊어졌을 때, 그 삶은 송두리째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말입니다. 그런 책임과 희생이 있어 오늘의 우리가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입니다. 반면 아들은 조금 달랐습니다. K-장남이라고 할까요? 이들은 집안의 모든 지원을 독차지하고 모든 기대와 희망을 받고 자랍니다. 물론 가볍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딸들의 인생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우리네 현실입니다. 이스라엘은 꼭 K-장남을 닮았습니다. 베드로는 유대민족이 아브라함의 씨로 하나님의 선택을 먼저 받은 제사장 나라임을 상기시킵니다. 그들은 먼저 복을 받았습니다. 이때 '복'이 무엇일까요? 베드로가 언급하는 것처럼, 그들은 "땅의 모든 족속이 너의 씨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25)고 했으니까 이는 죄 사함의 구원입니다. 문제는 이스라엘이 이 복을 전혀 다르게 이해했다는 점입니다. 해서 베드로는 말합니다. "하나님이 그 종을 세워 복 주시려고 너희에게 먼저 보내사 너희로 하여금 돌이켜 각각 그 악함을 버리게 하셨느니라"(26). 선민 이스라엘은 제사장 나라로 하나님의 구원이 이 땅에 임하시도록 섬기는 역할이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도리어 메시아를 죽였습니다. 베드로는 이제 돌이켜 죄의 삶에서 떠나 먼저 부르신 책임을 다 하라고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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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받은 선택. 여기에는 특별한 사랑과 더불어 책임이 따릅니다. 특권만 누리고 책임은 등한시 한다면 하나님은 책임을 물으실 것입니다. 진짜 복은 먼저 선택하신 사랑을 깨닫고 그 부르심을 바르게 책임지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이 나를 사랑하신 것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그 책임이 바로 복입니다. 사랑하는 복, 섬기는 복, 생명을 건지는 복 말입니다. 오늘도 나를 선택하신 사랑에 책임적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책임이 사랑을 더 깊이 경험하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