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장 32절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사도행전 2장 32절
부활은 나의 사건
부활의 증거로 다윗의 시편을 설명한 베드로는 이어서 부활의 목격자로 12사도와 신앙 공동체를 내세웁니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일에 증인이로다"(32). 성령의 권능이 바로 이것입니다. 예수의 증인, 부활의 증인으로 사는 담대한 용기가 성도에게 주신 성령의 능력입니다. 부활은 지금 여기서 일어난 나의 사건이어야 합니다.
미국 신앙 운동의 대표적인 인물인 D. L. 무디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 사람 100명 중, 1명은 성경을 읽지만 99명은 그리스도인을 읽는다." 무디는 구두방에서 일하면서 평범하게 교회를 다니던 인생이었지만, 자신의 영적 리더인 에드워드 킴볼과의 대화를 통해 진정한 회심을 경험하면서 위대한 전도자로 변화되었습니다. 미국의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때 무디는 노예 폐지론을 주장하면서 전쟁터에서도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하시는 섭리를 설교했고, 평신도로서 아이라 생키와 함께 예배를 세우고 교회를 세우는 일에 적극적으로 앞장섰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찬송가 407장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는 무디의 신앙고백이 담긴 찬양이기도 합니다. 평생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세우고 예배를 이뤄갔던 무디는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의 일상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말과 삶이 다른 것, 교회에서의 모습과 일상에서의 모습이 다른 것을 지적하면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신앙을 주장했는데, 그런 그의 삶을 통해 미국에서는 3차 대각성 운동이 시작되기도 했습니다. 깨어있는 한 사람의 성도는 성령의 권능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일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무디는 온 삶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이들, 교회는 다녀도 예수를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 무디는 자신의 온 삶으로 끊임없이 도전했습니다. 그의 삶을 통해 우리는, 성도는 성경 말씀으로 예수님을 만나지만, 세상은 성도를 통해 예수님을 경험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따라서 성도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야 할 사명을 지닌 존재입니다.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을 나의 삶 전체를 통해 증언해야 할 증인입니다. 부활의 목격자로서 베드로는 당당하게 말합니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32). 사람들의 시선에 무서워 떨며 예수를 부인하던 때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성령의 권능이 그를 사로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남은 평생을 베드로는 부활의 목격자로, 증인으로 살 것입니다. 사도행전은 이렇게 부활의 증인들이 복음을 전하는 내용으로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이렇게 복음은 끊임없이 흘러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로 전해졌습니다. 복음은 우리도 부활의 증인으로 살게 합니다. 내 말과 행동, 나의 선택과 태도를 보며 세상은 부활하신 주님을 보고 읽고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아무렇게나 살 수 없습니다. 세상 속에 살아도 세상과 다른 가치와 태도로 살아야 합니다. 부활은 지금 나에게 일어나 나를 변화시키는 현재이기 때문입니다.
부활은 나의 사건입니다. 2천 년 전, 먼 나라 중동 어느 쯤에서가 아니라, 지금 나에게 일어나 나를 변화시키고 나를 세상과 다르게 살게 하는 결정적 사건입니다. 하여 오늘 부활을 살아내야 하고, 오늘 부활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 나를 보며 세상은 부활의 예수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내 표정과 말투 하나하나가 부활의 결과라면 좋겠습니다. 걱정하기보다 최선을 다 해 믿음을 살아내면 좋겠습니다. 불안하더라도 꿋꿋하게 이겨내야 합니다. 오늘 내 안에 부활의 주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나를 강하게 붙잡고 계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