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금) 한 구절 묵상
열왕기상 2장 3절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열왕기상 2장 3절
다윗의 유언
열왕기상 2장은 하나님의 사람 다윗의 마지막 유언과 죽음, 그리고 아도니야의 반역에 대한 응징이 주요 내용을 이룹니다. 다윗은 죽음을 앞두고 솔로몬에게 말씀대로 살 것을 당부합니다. 정치나 권력, 리더십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할 것을 강조하는 다윗의 유언은 성도의 삶에 깊은 도전을 줍니다.
왕은 권력의 정점입니다. 그가 하는 말이 곧 법이고 왕의 존재 자체가 국가입니다. 그래서인지 모두 왕처럼 살고 싶어합니다. 나만의 울타리를 두르고 내가 만든 세상에서 왕이 되고 싶어합니다. 가정이 그렇고, 회사가 그렇습니다. 관계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역사가 증명하듯, 왕의 자리는 피의 자리이며 죄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신실한 다윗도 왕이 되어서 아픈 죄를 지었고, 순박한 사울도 왕이 되어서 본색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솔로몬이라고 예외일 수 없습니다. 이런 이치를 아는 다윗이 마지막으로 하는 말이 3절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이는 왕의 순종을 요구하는 말입니다. 왕은 순종할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오히려 왕이 먼저 순종해야 함을 당부합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참된 왕은 오직 하나님 뿐이시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마지막 유언은 순종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만이 모든 길의 답이 됩니다. 성도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좋은 환경이나 조건, 성취가 아닙니다. 우선순위의 핵심은 순종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순서가 뒤바뀐 요구를 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바라는 무엇을 이루어주시면 순종하겠다고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시면 더욱 충성하겠다고 합니다. 이런 식의 기도나 서원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순서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순종하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순종하면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3)합니다. 이럴 때 형통은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섭리인데, 누구도 막을 수 없고 꺾을 수 없는 하나님의 의지를 말합니다. 내가 노력해서 얻는 결과보다 하나님께 순종한 결과가 더 강력합니다. 해서 순종이 핵심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루신 최고의 일은 병 고침이나 오병이어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루신 최고의 일은 순종이었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정수가 여기에 있습니다. 순종하는가, 내 고집을 밀고 가는가. 나는 어디에 더 가깝습니까?
다윗의 마지막 당부가 순종이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가 순종이었습니다. 그러하기에 나의 하루도 순종이어야 합니다. 오늘 나는 어떤 말씀에 순종해야 할까요? 내가 순종해야 할 일상의 관계나 일은 무엇입니까? 마음에 걸리는 그것에 대해서 하나님은 어떻게 하길 바라실까요? 이런 순종의 질문으로 행동을 결정하십시오. 순종의 결과가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