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토) 한 구절 묵상
잠언 19장 3절
사람이 미련하므로 자기 길을 굽게 하고 마음으로 여호와를 원망하느니라
잠언 19장 3절
죄라는 선택
사람은 누구나 선택하며 살아갑니다. 중요한 것은 그 선택의 결과를 선택한 내가 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지혜자는 이러한 선택과 결과에 대해 말씀합니다. "사람이 미련하므로 자기의 길을 굽게 하고 마음으로 여호와를 원망하느니라"(3) 잘못된 선택을 해 놓고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후회가 될 때, 하나님을 원망하는 이를 미련하다고 평가한 말씀입니다. 선택과 결과, 이에 대한 지혜가 필요합니다.
오래전에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라는 금성사의 카피가 있었습니다. 사람은 선택의 결과를 짊어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세상은 이것저것 세밀하게 계산하고 따져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인생의 모든 선택이 완벽하게 만족스러운 경우는 없습니다. 경우의 수를 아무리 따진다 해도 예외는 존재하며 기대를 벗어나는 일은 매우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이런 선택의 삶에 대해서 우리 신앙은 하나님 앞에서의 신실함이 지혜라고 말합니다. 나의 선택이지만 기준을 내게로 두지 않고 하나님께로 두어, 하나님의 옳다하심을 선택하는 것이 참된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나의 만족을 선택할 때의 심각한 문제는 그것이 죄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죄는 언제나 선택으로 다가옵니다. 에덴에서 선악과를 마주했던 첫 사람에게도 선택의 순간이 있었고, 지금을 살아가는 나에게도 선택의 순간이 존재합니다. 죄를 선택한다면 핑계가 어떠했든 결국 죄의 결과가 되고 말 것입니다. 죄의 결과를 만들어 놓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은 미련한 일입니다.
무수한 선택의 순간이 있습니다. 당장 스마트폰에서 보는 것부터, 너를 대하는 말투, 돈을 사용하는 소비, 시간시간마다의 가치 등등. 오늘만 해도 분초가 죄다 선택의 순간들입니다. 거룩이란, 이런 순간들마다 하나님 앞에서의 신실함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죄가 선택으로 다가올 때 당당하게, 당연하게 돌이켜 하나님이 옳다하시는 믿음의 선택으로 진짜 "지혜"를 살아낸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