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짐을 받은 사람
사도행전 8장 38절
이에 명하여 수레를 멈추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세례를 베풀고

건짐을 받은 사람
20260708
예수의 복음을 깨달은 내시는 오아시스에 이르러 세례 받기를 청했습니다. 빌립은 거리낌 없이 내시에게 세례를 베풉니다. "이에 명하여 수레를 멈추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세례를 베풀고"(38). 사도행전이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은 침례입니다. 물에 온 몸을 담궜다가 일으켜 세우는 것을 뜻합니다. 물에서 건짐을 받는 것, 이는 옛 자아의 죽음과 새 생명의 새 사람이 다시 태어난 것을 뜻합니다. 내가 새롭게 건짐을 받은 사람입니다.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는 하나님이 교회에 주신 은혜의 수단으로 성례를 강조했습니다. 신앙공동체의 성례란, 성찬과 세례를 말합니다. 해서 감리교회는 할 수만 있다면 자주 성찬을 했고, 세례 베풀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신앙 고백의 어떤 절차가 있기는 하지만, 적극적으로 세례를 베풀었고, 이를 위해서 반드시 침례를 고집하지도 않았습니다. 물의 양이나 세례의 형식 보다는 세례식을 통해 부어주시는 성령의 은혜를 더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감리교회는 이런 웨슬리의 전통 안에서 유아 세례를 기꺼이 행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아기여도 하나님의 선행은총이 있어 충분히 세례 받을 자격이 된다고 믿고 행했던 것입니다.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절대적 신뢰가 감리교 세례의 중심입니다. 개척교회의 여정에서 세례식은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며 교회가 든든히 세워지는 계기이기도 하기에, 저는 세례식을 목말라 합니다. 한 사람의 회심과 신앙 고백의 증표로서 세례를 권하고 청하며 행하는 것은 교회 공동체가 누리는 최고의 복이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의 빌립도 세례 주기를 거리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예수의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청하는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기꺼이 세례를 베풉니다. 이방인으로서 최초로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행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물 흐르듯 나타납니다. 두 사람은 수레를 멈추고 물에 내려가 물에 그 몸을 담근 후 건져 올리는 침례를 행합니다. 십자가 복음 안에서 이전의 나는 죽고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났음을 두 사람이 함께 고백하는 장면입니다. (사도행전의 37절은 (없음)으로 되어 있는데, 소수의 다른 사본에서는 여기에 내시의 신앙고백을 담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삶을 사는 것, 이것이 성도에게 주신 날마다의 특권입니다. 그러니 오늘도 새로운 날, 새생명의 날입니다. 오늘도 물에서 건져주신 소중한 날입니다. 허투루 소비되거나 다른 데 쓰일 수 없는 복음의 날입니다. 예수의 생명을 지닌 복된 날입니다.
오늘은 어떤 하루를 계획하며 시작했습니까? 그 계획에 물에서 건짐을 받은 신앙의 정체성이 담겨져 있습니까? 오늘 복음이 아니면 내일도 복음일 수 없습니다. 복음은 미뤄두는 것이 아니라, 지금 물에서 건짐을 받은 새생명의 기쁨으로 사는 것입니다. 연약하고 부정적인 죄의 것들은 물에 담기고 씻겨졌습니다. 이 고백으로 오늘을 살아내야 하겠습니다. 내가 죽고 살아난 사람입니다. 이전 것은 없습니다. 새 사람입니다. 나의 오늘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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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질문
1. 내시의 요청에 빌립은 어떻게 했습니까?
2. 세례를 통해 고백한 나의 신앙이 오늘 어떻게 현실화 되어야 할까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삶의 적용을 한두 가지 세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