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절 묵상

성령 임재의 증거가 있는가

목사wannabe 2026. 6. 8. 08:08

사도행전 8장 16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더라

 

 

성령 임재의 증거가 있는가

20260608

 

사마리아로 파견된 사도들의 대표인 베드로와 요한은 빌립을 통해 복음이 전파되었고 죄 사함의 회개와 세례는 있었지만 성령의 임재가 아직 없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더라"(16). 사도행전이 보여주는 복음 전파의 흐름에서 성령 임재는 어떤 가시적인 변화로 드러나고 확인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다는 것, 이것이 중요합니다. 

​기독교 신앙을 이해할 때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는 도덕윤리주의와의 구분입니다. 복음으로 나타난 신앙적 변화는 윤리도덕적인 올바름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도덕적 행동을 통해 구원을 이룰 수는 없지만, 복음으로 변화된 인격은 반드시 도덕적, 윤리적 올바름을 포함한 인격의 성숙으로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이렇게 복음 안에서 성령으로 변화된 새 사람을 '성도'라고 부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교인과 성도를 구분하여 말하는데, 교회를 다니는 사람을 교인이라고 한다면, 성령 안에서 거룩한 변화의 여정을 통과하는 사람이 성도입니다. 성령의 역사는 반드시 거룩한 성숙으로, 변화로 나타납니다. 이런 성도가 있는 곳에 화평이 임하고 성도와 성도의 연합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집니다. 문제는 교회를 다니지만 변화가 없는 교인입니다. 정서적 공감은 있어도 삶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성령께 나의 전 인격을 내어드리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요? 이러면 좋을 땐 좋은데, 마음이 틀어지거나 꼬이면 다시 죄와 갈등을 반복하고 맙니다. 해서 교인에 머물지 말고 성도로 빚어지도록 나를 성령께 내어드리는 일이 필요합니다. 사도행전은 이런 과정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신앙의 지도입니다. 사마리아 성에 빌립을 통해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빌립을 통해 나타난 표적과 치유로 많은 이들이 회개의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사도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 진단하고 점검했는데, 아직 사마리아 사람들에게는 성령의 임재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때 '아직'이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이는 성령 임재의 가시적인 어떤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음을 뜻합니다. 성령께 자기를 내어드리고 속에서부터 변화되어 겉으로 드러나는 어떤 변화가 없었던 것입니다. 내주하시는 성령은 반드시 속에서부터 변화를 일으키십니다. 사도행전 8장의 맥락에서 성령 임재로 나타나야 할 변화는 공동체적 변화입니다. 초대교회가 성령의 임재로 서로 하나 된 삶으로 변화되었듯이, 사마리아에도 그런 변화가 나타나야 합니다. 혹 이를 방언이나 특정한 어떤 은사로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도행전이 맥락과 흐름으로 의도하는 것은 교회라는 공동체적 변화입니다. 이를 인격적 관계의 변화라고 해도 좋겠습니다. 성령 안에서 변화는 특정한 어떤 현상을 넘어, 너와 내가 하나님 나라(교회)로 연결되고 변화되어 가는 인격적 관계입니다. 해서 사도행전의 저자는 의도적으로 특정한 현상을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성령의 임재가 있을 때 나타나는 변화만을 언급하면서 성령의 주권적 일하심을 드러내고 이를 통해 이 땅에 세워지는 복음의 교회를 드러냅니다. 

성령 임재의 가장 정확한 증거는 인격적인 관계의 변화입니다. 새 사람이 된 성도는 말이 달라지고 너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그런 한 사람을 통해서 가정과 사회의 새로운 관계가 나타납니다. 예수를 믿고 살아가는 나의 변화는 무엇입니까? 교인으로 머물고 있습니까, 아니면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날마다의 변화를 살아내고 있습니까? 오늘 내가 조금 더 예수를 닮아야 할 성령의 인도하심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런 질문 앞에서 나를 점검하는 오늘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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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질문

1. 행8:16절의 '아직'이라는 표현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2. 오늘 내 삶에 임재하신 성령으로 인해 나타날 나의 변화는 무엇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