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겨진 말씀
2026 사순절 [출애굽의 길] 37 새겨진 말씀
출애굽기 24장 12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네가 그들을 가르치도록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네게 주리라

하나님의 새로운 부르심에 공동체로 화답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율법과 계명을 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네가 그들을 가르치도록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네게 주리라”(12) 돌판에 새겨진 말씀은 지워지지 않는 삶의 방식이 될 것입니다. 성도의 심령에 새겨진 말씀이 될 것입니다.
율법에 대한 전형적인 오해 중 하나는 율법은 나쁘다는 인식입니다. 이는 교회의 전적인 잘못인데, 율법과 율법주의를 구분하지 않고 율법을 좋지 않은 것, 매여서는 안 되는 것으로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이는 율법주의로 대표되는 바리새에 대한 부정적인 이해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자주 다투었던 바리새인들은 철저한 율법주의자들로, 그들은 율법의 본질을 잃고 문자에 집착했습니다.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마음보다 율법을 지켜 얻게 될 약속의 상급을 더 바랐기 때문입니다. 물론 율법의 본질을 찾고 따르려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무리 속에서 자신을 숨겼고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율법은 하나님이 출애굽 이스라엘에게 소명을 주신 후에 맡기신 새로운 생활 양식입니다. 제국의 질서와 가치, 그들의 신화적 윤리가 아닌, 하나님의 백성, 제사장 된 나라로써 이스라엘은 열방 속에서 구별된 존재로 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파라오처럼 율법을 강제하거나 억지로 틀 안에 가두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율법을 통해 사람을 살리고 공동체를 지키는 생명의 질서로 제시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율법으로 언약을 맺으신 것입니다. 따라서 율법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을 바른 믿음으로 세우는 새질서였고, 하늘의 가치였으며, 너와 나를 지켜주는 안내서였습니다. 법적인 강제가 아니라 새로운 삶을 위한 빛의 안내서인 것입니다. 해서 율법은 구체적입니다. 십계명은 하나님과 나, 나와 너를 모두 담아냅니다. 하나님은 이 말씀을 친히 돌판에 새겨 쉽게 지워지지 않도록 주셨고, 이스라엘은 마음에 새겨 이 말씀을 덧입고 사는 것이 마땅했는데, 이를 순종하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종은 단회적인 몇 번이 아닌, 구원받은 자의 새로운 삶의 방식입니다. 억지나 강제가 아닌, 사랑 안에서 우리 마음에 새겨 살아내는 말씀의 삶입니다.
오늘도 마음에 새겨진 말씀이어야 합니다. 내 삶에 지워지지 않는 말씀이어야 합니다. 적당히 머리로 따지고 알았다는 정도가 아니라, 내 심령에 새겨졌기에, 몸으로 살아낼 수밖에 없는 순종이어야 합니다. 꿀송이처럼 즐거운 일이며 하나님을 맛보아 아는 삶입니다. 사랑 안에서, 사랑하며 사랑받는 삶입니다.
말씀질문
1. 출애굽 24장 12절에서 하나님은 “친히 기록한 돌판”이라고 하셨습니다. 돌판에 새겼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2. 구원받은 성도로써 나는 오늘 어떤 말씀을 새기며 구체적인 순종을 이루겠습니까?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과 그 말씀에 대한 순종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