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절 묵상

진심을 보는 사람들

목사wannabe 2026. 1. 27. 00:06

사도행전 7장 24절

한 사람이 원통한 일 당함을 보고 보호하여 압제 받는 자를 위하여 원수를 갚아 애굽 사람을 쳐 죽이니라

 

 

 

진심을 보는 사람들

20260127

 
 

모세에게는 아마도 당시 사회적 상황에 대해 어떤 빚진 마음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는 기회가 왔을 때 움직였습니다. "한 사람이 원통한 일 당함을 보고 보호하여 압제 받는 자를 위하여 원수를 갚아 애굽 사람을 쳐 죽이니라"(24). 모세는 자신의 과감한 행동이 히브리 민족에게 도전이 되리라 여겼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의 계산은 빗나갔습니다. 구원자가 되고 싶었던 그의 마음이 초라해진 순간입니다. 

​처세도 실력이라고 말들합니다. 뻣뻣하게 굴어 일을 그르치는 것보다는 두루두루 좋게 지내면서 재빠르게 상황을 맞춰가는 사람이 인정받는 일이 종종 있어서, 처세술이 좋은 것도 능력이라고 치켜세우기까지 합니다. 의도가 선하다면야 당연히 그렇게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쉽게도 계산된 처세라는 것을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아봅니다. 굳이 갈등을 만들 필요가 없어 그런 얄팍한 셈을 지적하지 않을 뿐이지, 경험이 쌓이거나 많은 사람을 겪으면 자연스레 그런 게 눈에 들어오기도 합니다. 그러니 어른들 눈에는 젊은이들의 빠른 잔꾀가 얼마나 눈에 선하겠습니까. 비단 어른만이 아닙니다. 사람은 노소를 막론하고 직감 같은 게 있어서, 진심인지 아닌지 대번에 알아차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언제나 한결 같아야 하고, 누구에게나 진심이어야 합니다. 계산된 어떤 것들은 아무리 잘 포장해도 꿰뚫어 보는 이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젊은 날의 모세는 민족의 구원자가 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스데반은 모세의 실패를 설명하면서 자신을 드러내고자 했던 속마음을 꼬집었습니다. "한 사람이 원통한 일 당함을 보고 보호하여 압제 받는 자를 위하여 원수를 갚아 애굽 사람을 쳐 죽이니라"(24) 모세가 히브리인이 당하는 압제를 보호하고 이집트 사람을 쳐 죽인 것은 철저하게 계산된 행동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마음을 이스라엘이 거부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모세를 거부했습니다. 그의 진심은 동포의 아픔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구원자로 내세우려는 것임을 알아차렸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속내가 들통난 모세는 도망자가 되고 맙니다. 책임자가 되어야 했건만, 도망자가 되어버린 모세를 통헤 스데반은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요? 유대인들, 성전주의자들의 속내가, 그 진심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지위와 보상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이 한 구절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진심은 드러납니다. 포장하고 꾸미고 숨겨도 사람들은 그것을 알아봅니다. 이건 정말 무서운 현실입니다. 그러니 포장하지 말고 진짜 정직하게, 참되게 십자가를 짊어지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교회를 비난하는 이유는 한껏 포장하고 떠들썩할 뿐, 진심은 세상보다 더 속물같은 욕망을 알아채기 때문은 아니겠습니까? 성도는 사랑을 잘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정말 그래야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진심으로 살아내십시오. 십자가를 장식처럼 포장하기 보다는 십자가로 살아내십시오. 헌신과 사랑이 있는 것처럼 살지 말고, 헌신하십시오. 사랑하십시오. 그럴 때 세상은 우리를 보면서 하나님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진심은 통하는 법입니다. 하나님은 성도에게 세상에서도 통하는 진심을 주셨습니다. 그러니 마음 다 해 섬기고 나누고 도우면 됩니다. 이게 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