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절 묵상

기적이 필요한 이유

목사wannabe 2025. 10. 14. 05:30
 

사도행전 4장 30절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사도행전 4장 30절

기적이 필요한 이유

20251014

 
 

신앙 공동체가 기도한 내용의 마지막은 병의 치유와 표적과 기사입니다.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30) 기도의 이 마지막 구절은 기도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그것은 예수의 이름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기도에 대한 궁금증 중에 단골 메뉴처럼 나오는 질문 중 하나는, 하나님은 이미 다 알고 계신다는 데 왜 기도해야 하는가? 입니다. 이는 기도와 응답에 대한 애매한 이해로 인해 생기는 의문점 같아 보입니다. 전통적으로 기독교 신앙에서 기도는 응답을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지 않습니다. 물론 기도는 응답되어야 하겠고, 응답하시겠다고 약속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기도의 결과일 뿐, 기도의 목적은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와 친밀함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기도의 내용은 무엇이어야 할까요? 여기에서 지혜가 필요합니다. 단지 뭔가를 달라는 식의 관계, 그것이 전부가 된 관계는 피상적입니다. 그것은 관계가 아니라 주문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구하는 그것이 나만을 위한 것일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다른 것들, 즉 하나님의 의와 복음에 필요한 것들은 덧붙여 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도들과 신앙 공동체의 기도가 이것을 잘 보여줍니다. 예수님처럼 종교재판을 받았던 베드로와 요한을 통해 공동체는 핍박의 상황을 체감했습니다. 여전히 성전의 권력자들은 위협적이었고 그 무리들은 폭력적입니다. 언제라도 감옥에 넣고 로마에 넘길 수 있는 힘이 그들에게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 힘을 등에 업고 경고했습니다. '다시는 예수의 이름을 전하지도, 그 이름으로 뭔가를 행하지도 말라!' 상황이 이렇다면 공동체가 기도하고 구해야 할 것은 안전이 아닐까요? 보호하심과 평안함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기도의 내용은 전혀 달랐습니다. 그들은 시편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찬미하면서 역사와 섭리를 신뢰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합니다.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30) 공동체에 병든 자가 많아서가 아닙니다. 이 기도의 목적은 예수의 이름이 나타나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자신들을 위한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죽어가는 이들을 살리기 위한 기도였고, 그런 기적과 표적으로 예수의 살아 계심이 나타나기를 구하는 기도였습니다. 행여나 핍박이 있어도 반드시 해야 할 복음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해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 되는 기도였습니다. 당연하게도 반드시 응답 된 기도였습니다. 기적이 필요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나를 위한 어떤 것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고 복음이 증명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하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땅에서 이루어져야 할 하늘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기적을 구하십시오. 물론 오늘날의 기적은 성경의 완성 이후이기에,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적을 구하십시오. 주 예수의 이름이 증명되는 기적은 성경 전이나 후에도 여전히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여 기적을 구하십시오. 십자가 복음을 위해, 믿음의 단단함을 위해, 영혼의 구원을 위해 우리 일상에서 나타날 기적을, 나를 통해 나타날 사랑의 기적을 구하십시오. 사도들처럼 목숨 걸고 구하십시오. 나의 잘됨보다 더 간절하게, 너를 살리기 위해 기적을 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