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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동행

목사wannabe 2025. 8. 26. 07:45

 

 

사도행전 3장 19절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사도행전 3장 19절

마음으로 동행하기

20250826

 
 

​사도행전이 보여주는 성령 임재 후 베드로 설교의 핵심은 죄 사함이 더 이상 제사와 제물이 아니라 구원자 예수로부터 임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19). 더 이상 속죄를 위해 제물을 죽이지 않아도 됩니다. 속죄를 이루신 주님께서 새로운 날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2023년 정부 통계 중 주목할만한 것은 우울증의 증가였습니다. '코로나블루'라고 부르는 것과는 별개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연간 한 번이라도 정신과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전 국민의 1/5이나 된다는 통계는 충격적입니다. 우울증의 특성상 잘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마 실제로는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이 병들어 있을 지도 모릅니다. 전 세대가 여러 환경과 상황, 불투명한 앞날과 일상의 갈등 속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큽니다. 이런 시대에서 교회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교회는 우울증과 마음의 병에 대해서 어떤 태도인지 우리는 돌아보아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교회의 태도와 대응은 좋지 않아 보입니다. 모든 문제와 갈등의 원인이 죄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죄를 해결하는 방법과 태도에 있어서는 무지하다 못해 무식합니다. 너무 쉽게 정죄와 판단을 앞세우고 기도 열심히 하라, 교회 봉사에 참여햐라는 피상적인 말들만 들먹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마음이 아픈 이들이 교회에 와서 더 상처 받는 일들이 빈번합니다. 우리는 십자가 사랑을 전하는 처음 교회의 모습을 진중하게 짚어봐야 합니다. 베드로는 기적에 놀라면서 몰려든 사람들에게 예수의 십자가 복음을 전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19) 이 말을 회개기도 하라, 열심히 교회 나오라는 식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당시 죄 사함은 오직 제사와 제물을 가지고 제사장을 통해서만 가능했습니다. 여전히 제사가 멈추지 않고 매일 반복되고 있던 때에 부활의 예수를 믿고 그 이름을 통해 죄 사함을 받으라는 것은 기존 질서와는 완전히 다른, 파격적인 제시였습니다. 온갖 종교적 행위에 짓눌린 이들에게 베드로는 십자가의 예수, 부활의 메시아가 이미 구약의 선자자들을 통헤 계시된 하나님의 방법이라고 전합니다. 예수에게로 돌이키면 새로운 삶을 얻습니다. 성진 미문의 걸인처럼 말입니다. 베드로가 전하는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 죄 사함은 율법적 직무가 아니라 사랑의 초대입니다. 그러하기에 베드로는 잘못되었다 정죄하기 보다, 세밀하게 성경을 풀어줍니다. 다정하게 예수께로 이끌어 갑니다. 그가 받은 사랑이 그러했기에 베드로 역시 예수님처럼 인자하게, 그러나 확고하게 나아갑니다. 율법에 묶인 이들, 규례에 눌린 이들, 무엇보다 죄에 짓눌려 기쁨이 없는 이들에게 죄 사함의 구세주를 전합니다. 예수의 이름 안에서 새로움이 될 것입니다. 새 삶이 될 것입니다. 베드로가 경험했던 것처럼 예수님을 통해 자유하고 홀가분한 은혜의 삶이 될 것입니다. 

마음이 편해야 삶이 즐겁습니다. 우리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은 돈이 아닙니다. 좋은 환경이 아닙니다. 물론 돈도, 환경도 더 좋아야 하겠지만, 먼저 마음이 편해야 합니다. 마음이 편하려면 예수를 만나야 합니다. 누군가는 다정하게 예수께로 함께 동행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삶이 이런 사랑의 동행이라면 좋겠습니다. 주께로 가는 길이 무겁고 짓눌리는 것이 아니라, 다정하고 친절하면 좋겠습니다. 그 길에 우리가 함께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