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일을 앞두고 해야 할 일
5월 1일(수) 한 구절 묵상
열왕기상 12장 8절
왕이 노인들이 자문하는 것을 버리고 자기 앞에 모셔 있는 자기와 함께 자라난 어린 사람들과 의논하여
열왕기상 12장 8절
중요한 일을 앞두고
반드시 해야 할 일
르호보암이 왕이 되자 백성들은 애굽으로 망명갔던 여로보암을 불렀습니다. 백성을 대표해 왕에게 대변해 주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여로보암의 요청에 르호보암은 두 부류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먼저 노인으로 표현된 정치 원로들의 의견을 듣고, 그후에 젊은 지도자들의 의견도 듣습니다. 이 모습을 열왕기는 "왕이 노인들이 자문하는 것을 버리고 자기 앞에 모셔 있는 자기와 함께 자라난 어린 사람들과 의논하여"(8)라고 표현했습니다.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여러 차례 자문을 구하는 것, 의논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빠졌습니다.
선택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가장 어려운 선택은 점심 메뉴를 결정하는 것이라는 유머도 있는데, 인생에서의 선택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선택은 결과를 낳고, 그 결과에 따라 후회하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택하기 전에 사람들은 종종 타인의 의견을 묻습니다. 멘토를 찾아가기도 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기도 합니다. 동료들과 편하게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시도는 후회를 만나지 않기 위한 몸부림일 것입니다. 솔로몬 이후 왕이 된 르호보암은 오랜 건축으로 고생한 백성들의 요청에 고민합니다. 그리고 정치 원로들에게도 조언을 구하고 정치 신예들에게도 조언을 구합니다. 이에 대한 성경의 표현이 원로들의 의견은 "버리고" 자기와 함께 자란 "어린 사람들과 의논하여"라고 했는데, 원로들의 말을 듣지 않는 르호보암의 편향된 성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빠졌습니다. 그의 삶에, 왕의 선택에 하나님의 자리가 없어진 것입니다. 이것이 자기가 왕이 된 자의 선택입니다. 내가 선택하고자 하는 자기 중심적인 죄의 현실입니다. 결국 내가 선택한 것을 내가 책임져야 합니다. 죄의 굴레는 이렇게 자신을 기준으로 한 선택의 결과로 무겁게 나타납니다. 기독교 신앙은 선택에 대해서 한결 같이 고집스러운 길을 제시합니다. 선택을 앞두고 먼저 하나님께 물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기도의 우선순위를 강조하고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순종을 말합니다. 단순히 열심히 기도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십자가의 대속으로 거듭난 삶을 살아가는 성도는 선택의 권리가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합니다. 이때 A냐, B냐 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올바른 순종이라면 하나님은 A를 통해서도 B를 이루게 하시고, B를 선택했어도 가장 올바른 결과를 이루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순종한 성도를 통해 하나님은 하늘의 주권과 은혜를 나타내시기 때문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하나님께 물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엎드려야 합니다. 내가 바라는 것을 구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서 옳다 하시는 것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먼저 묻고 맡겨드리는 그 삶을 하나님은 반드시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어떤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까? 무엇을 선택해야 합니까? 그것이 크건 작건, 먼저 하나님께 정직하고 겸손하게 물어본다면 좋겠습니다. 나의 계산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옳다 하심을 묻고 마음 잠잠히 기다려야 합니다. 마음이 하나님을 향할 때, 어떤 결정이라도 결국 하나님의 뜻만 될 것입니다. 이런 삶은 무너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