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사랑은 이런 것
12월 23일(토) 한 구절 묵상
요한1서 4장 10절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나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요한1서 4장 10절
사랑은 이런 것
요한1서는 사도 요한이 쓴 사랑의 편지입니다. 믿음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설명하면서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7)라고 요청합니다. 따라서 성도가 해야 할 사랑은 세상과 다른 사랑, 하나님이 보여주신 사랑을 해야 합니다. 이 사랑을 요한은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사랑은 감정(정서)가 아니라 나를 내어주는 의지, 그 결과로 나타난 내어주는 행동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사랑의 개념을 오해하거나 왜곡하는 일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사랑을 좋아하는 감정이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감정은 언제든지 변합니다. 그리고 변하는 것은 불안합니다. 해서 사랑하는 이는 상대의 감정이 변하지 않게 하려고 애씁니다. 이것저것 가져다 바치기도 하고, 마음에 들려고 눈치를 보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은 기복과 굉장히 비슷합니다. 어쩌면 사람들은 사랑이 아니라 서로에게 기복을 요구하고 행동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사랑은 이런 감정의 발현과 다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철저한 의지입니다. 요한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죄인을 위해 자기를 내어주시는 의지였고, 아들 역시 보내시는 분의 뜻에 순종하여 십자가에 자기를 내어주시는 의지로 사랑을 표현하고 완성하셨습니다. 배반하는 제자들을 사랑하셨던 것은 감정이 아니라, 의지였습니다. 실패하여 도망간 베드로를 찾아가 사랑을 물으신 것도 감정이 아니라, 의지를 요구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그렇다면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는 말씀이 그렇습니다.
성도의 사랑은 하나님을 닮은 사랑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는 말씀은 서로 자기를 내어주는 의지로 사랑을 행동하고 완성하라는 요청입니다. 성탄의 사랑은 이렇습니다. 배반하는 죄인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의지가 성육신, 즉 성탄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하여 우리도 이런 사랑이어야 합니다. 의지로서 사랑을 완성해야 합니다. 내 몸을 내어주는 것으로 사랑의 실체를 증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