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낮아짐을 알아보는 자
한 구절 묵상
히브리서 2장 9절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잠시 동안 못하게 하심 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
히브리서 2장 9절
낮아짐을 알아보는 자
천사보다 우월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한 후에 히브리서는 천사가 전해주는 말씀, 곧 율법과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잠시 천사보다 못한 죄인의 형상으로 오신 예수님의 복음을 비교합니다. 주님은 만물을 복종하게 하시는 주권자이시나 오직 사랑 때문에, 사람을 구원하시려고 사람으로 낮아지셨습니다. 사람보다 더 낮아지셔서 죽음을 짊어지셨습니다. 이것을 은혜라고 표현하는데, 이 낮아짐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천사를 운운하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과 의도에 무지한 것입니다.
만물 위에 계신 주께서 낮아지셨습니다. 누가 이 낮아짐을 알아볼 수 있을까요? 낮은 곳에 있는 사람입니다. 내가 높아지고 내가 중요해서 나를 내세우는 사람은 낮아짐을 깨닫지 못합니다. 스스로 우월해진 이들은 고양된 믿음을 주장하지만, 실제 행동은 믿음과 달랐습니다. 참된 믿음은 깊어질수록 더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는 믿음은 예수를 닮아가기 마련입니다. 예수는 낮아지셨으니 우리도 예수님처럼 낮아지는 것이 올바름입니다.
내 삶에서 주님을 놓치고 있다면, 혹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몰라 고민하고 방황하는 것 같을 때, 이것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나는 낮은 곳에 있는가? 내가 높아진 채로 주님을 찾는다면 아마도 우리는 평생 주님을 만나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예수를 믿는다면서 예수와 다른 삶을 산다는 것은 거짓입니다. 지금도 주님은 낮은 곳에 계십니다. 내가 거기로 가야, 내가 낮아져야 우리는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음이 가난할 때 예수를 만나는 복이 임합니다. 거기가 하나님 나라입니다. 낮아짐을 알아보는 자, 낮음을 몸으로 아는 믿음이어야 합니다.